"오늘 경인년 섣달 초이튿날 조실스님이신 전강 대종사(田岡 大宗師)의 36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사부대중(四部大衆), 형제, 자매, 선배, 후배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실스님께서는 16세에 출가하셔서 77세에 열반(涅槃)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견성(見性)하셔서 만공스님을 비롯한 여러 선지식들의 인가를 받으셔서 여러 선방의 조실을 역임하시면서 많은 설법을 하셨습니다. 열반을 하셨지만은 이 용화사에서는 조실로, 살아계신 조실로 모시고 그 설하신 법문에 의지해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삼계(三戒)의 대도사이신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께서는 열반하신지 2554년이 금년이 4년이 되었는데 그런대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 사찰마다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공양을 올리면서 살아계신 부처님처럼 믿고, 그 법에 의해서 우리는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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