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2005-2005(을유)년 동안거 해제 법어 법문시간 33 2022.12.07



"조주공안몰심사(趙州公案沒心思)하야  은산철벽백부지(銀山鐵壁百不知)로다.
의래의거의무간(疑來疑去疑無間)하면  고목개화만고지(枯木開化滿枯枝)니라.
조주공안몰심사 하야 은산철벽부지여 조주스님에 공안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무자 화둔데 그 무자 화두에 마음과 생각이 거기에 다 거기에 다 빠져버려 알 수 없는 의단 어째서 조주는 무 자라 무다 했는고 그 알 수 없는 의심으로 앞도 콱 막히고 뒤도 막히고 은산철벽이 되아 가지고 일체 백 가지가 다 알 수 없는 의심뿐이다. 그것이 의래의거의무간이요 의심에 가고 의심에 와서 의심이 끊임이 간단이 없어 그래서 타성일편이 되아서 그 의단이 성성적적한 가운데에 오직 의단만이 독로해서 아침부터 점심까지 점심부터 저녁까지 입선 방선에 상관없이 밥을 먹을 때나 오줌을 눌 때나 조지를 헐 때나 세수를 헐 때나 일체처 일체시 행주좌와 어묵동정 사위의 가운데 그렇게 해 나가면 고목개화만고지다. 고목이 꽃을 피어서 그 꽃이 가지마다 가득 할 때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