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색이하처귀(春色何處歸)오. 장안백만가(長安百萬家)로구나. 산승정중출(山僧定中出)허니 공정일타홍(空庭一朶紅)이니라.  불탄산고수활이다. 이렇게 허망하게 세월을 보낼 것인가? 용성스님의 여하시제일구냐? 생사사대허고 무상 참 신속헌 것이다. 세상에 내 본각, 이것이 우리의 정법이고 우리의 생사해탈럽이고 우리 생사 없는 법이여.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판대기 이빨에 털 났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