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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용성스님과 법거량 제4호,제산스님행장 법문시간 83 2022.12.14



상량시귀굴(商量是鬼窟)이요 문자시조박(文字是糟粕)이니라. 약문하자시(若問何者是)오 방행여우적(棒行如雨滴)이니라. 상량선(商量禪)이라는 게 못써. 공연히 앉아서 공부헌닥 하면서 참으로 의심을 허지 않고 상량선을 하고 앉았거든, 요리 한번 생각해 보고 조리 한번 생각해서, 그 상량이 붙도록 화두를 든다 그 말이여. 그럼 묻노니 어떤 것이 옳느냐? 흥! 세상에 상량도 귀신굴이요, 문자도 고인 조박 밖에는 안 되아 짜먹어 버리고 내버린 찌꺼리 밖에 안 된다. 약문하노니 내가 돌이켜 묻노니 하시(何是) 시(是)냐? 어떤 것이 그러면 참선법, 옳은 선법이냐? 방행여우적(棒行如雨滴)이다. 방맹이를 때리되, 방맹이로 막 치되 방맹이가 하나가 아니라 우적이니라. 빗방울이니라 했다. 그러니 어디 어떤 것이 참선이라고, 어떤 게 옳은 것이냐고 참선도리를 묻거드며는 방맹이로 빗방울처럼 막 뚜드려 팬다 그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