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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혜월스님과법거량 제3호 법문시간 97 2022.12.13



작야삼경월만루(昨夜三更月滿樓)요 고가창외노화추(古家窓外蘆花秋)니라 불조도차상신명(佛祖到此喪身命)이요 암하유수과교래(岩下流水過橋來)니라.       모산촉공우(暮山促 雨)요 기립원강풍(倚笠遠江風)이니라. 저문 날에 작대기가 급하고 그 걸음이 바쁘다. 그건 무슨 말인고 하니 모산에 날은 저물었는데 발도 바쁘고 작대기도 급하고 비는 오는구나. 거 우리가 이렇게 참 온 곳이 하도 무량겁이요. 하도 과거요. 하도 구원겁이요. 말로 할 수 없다. 장천척안몰(長天尺雁沒)이여. 추공한영락(秋空寒影落)이니라. 긴 하날에는 재질을 허는 기러기가 빠졌고, 추공에는 한영락이로구나,가을 하날에는 차운 그림자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