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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홍도여관에서의 무애행 제16호 법문시간 72 2022.12.14



유명무신자(有名無信者)야 하처가안심(何處可安心)인고 비석우비석(飛錫又飛錫)해도 입산공불심(入山恐不深)이니라 . 이름만가지고 신용이 없는자야. 도는 닦는다고 도학자가 되었다. 참 천상천하에 없는 도학자다. 그 도학자가 누데기 하나 척 입고 그 옷 한벌 떡 걸치고 나오지마는 어디 의발도처임군찰이제. 공연히 헛리름만 떠억 하나, 몸뚱이다가 의관을 줄러쓰데끼 뒤비어 써 붙여 놓고는 하나도 없다. 내무소득은 사후주다. 안으로 아무것도 믿음이 없으니 뭘 닦을 것인가? 작대기를 날리고 또 날린들 공부한다고 법장은 짚고 나섰지마는 그 작대기를 짚고 가는 곳마당 소용이 없다. 아무리 좋은 선원에 들어 간들 깊이 해 주지를 안 해, 노로조계전제수(老盧曹溪傳諸受)요. 우도본래무일물(又道本來無一物)이니라 고금다소천하인(古今多少天下人)을 불석미모행방할(不惜眉毛行棒喝)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