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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고담화상법어1/4 법문시간 40 2022.12.16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이요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니라. 하시에 봉견안(何時逢見顔)고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이니라. 만리나 그만 서로 살다가 이별을 해. 부부간이든지 부모간이든지 친척간이든지 그저 내 몸뚱이던지 뭐든지 그만 만리경년별이여. 한 번 이별하면 그만이여. 외로운 등에 턱 그만 이별허면 등불만 훤허니 써 놓고 앉아소 이 마음이다. 이 슬픈마음, 어느 때에 다시 이별하면 만날 때가 있으리오. 산 빛은 예를 의지해 항상 푸르다. 산색의구청이라는 것은 내 본래가풍, 내 본래면목, 어느 때던지 산은 퍼렇지. 회광자간(廻光自看)해라.
회광자간이라는 건 다시 더, 더 맹렬하게 “이뭣고?”를 한번 보아라. 관(觀)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