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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몽산시 각원상인6/8 법문시간 53 2022.12.16



청천일안몰(靑天一雁沒)이요. 벽해삼봉출(碧海三峯出)이로구나. 공산풍우다(空山風雨多)허고 화락무인소(花落無人掃)니라. 기러기란 놈이 저 창공을 날아 가다가 허공에 빠져 버린다. 허공, 원청 멀리 날아가니 보면은 빠져 버리지, 허공속에 바다를 바라보니 망망창해에 큰 산이 툭 삼봉이 솟았구나. 공산에는 풍우가 많이 있는데 꽃이 모도 떨어졌는데 쓰는 사람이 없구나. 우선 원상(圓相) 가지고 말하자 그 말이여. 이 원상을 척 그려 놓고 여기 들어가도 죽고, 여기 나와도 죽는다. 원상(圓相)을 뭉캐버리면 되겄냐 그 말이여. 부채로 원상 뭉캤다 고걸 옳다고 인자 허고 앉었어? 원 세상에! 춘치(春雉)도 자명(自鳴)이지. 봄꿩이 제 울음에 죽는다고. 아! 차라리 그대로 두었으면 쓰건만, 그 무슨 소리여? 내 참 의심 나. 의심나 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