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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몽산화상시총상인5/7 법문시간 73 2022.12.16



"상봉친아사(相逢親我師)나 백발황화추(白髮黃花秋)니. 천애기다객(天涯幾多客)이 공송백운비(空送白雲飛)오.  만행으로, 참 다행으로 어찌 허다가 옳은 스승을 만났구나. 우리 부처님을 만났어. 우리 부처님의 정법을 만났어. 우리 부처님을 만났단 말이여. 백발이 되아 가지고는 누른 꽃 핀 가을이여. 이렇게 늦게 만나고, 이렇게 말세에 만나고, 또 진작 오지 못허고, 늙어서 오고, 허예 늙어 다 죽.. 죽게 된 만년(晩年)에사 만났단 말이여. 천하에 모도 이.. 이 많은 사람들이 공송백운비(空送白雲飛)다. 속절없이 백운 가듯기 구름 백운 흩어지듯기 모도 그래 버리고, 도문에서 도를 얻은 자가 확철대오해서 생사해탈한 자가 몇이나 되겄냔 말이여?  구세소림자허엄(九歲少林自虛淹)인데 쟁사당두일구전(爭似當頭一句傳)고. 판치생모유가사(板齒生毛猶可事)요      석인답파사가선(石人踏破謝家船)이니라. 도인(道人)은 취심(取心)허고, 범부(凡夫)는 취경(取境)이다
  천지(天地)에 상공진일월(尙空秦日月)이요, 산하불견한군신(山河不見漢君臣)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