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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3/5) 법문시간 40 2022.12.16



차신이 진여객(此身眞旅客)이요 만사개부운(萬事皆浮雲)이니라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에 사군불견군(思君不見君)이니라. 우리 이렇게 모인 도.. 도.. 도학자들이여. 도를 배우는 학자여. 여기에 들어와서는 경도 보지 않고, 경 뭐 그 무슨 경.. 다 버려버리고 사교(捨敎)허고 교 버려버리고 들어왔는데, 무슨 경? 확철대오해서 우리 부처님이 도 닦으라고 말씀해 논 당신 도 잘 닦아서 도 닦았다는 얘기 그 해 놓은 거여. 그거 다른 거 아니여. 응.. 도 닦을 줄 알고 도를 닦.. 닦는 법을 배왔으면은 도를 닦고 배우는 것이 바로 도 닦는 게 옳지. 밤낮 그 교만 도 닦는 것만 배우면 뭣혀. 만날 그 도를 닦아야겠다, 뭐 어떻게 해야겠다, 그것만 허면 뭣 할 거여? 경 볼.. 발심을 해서 도 닦는 학자는 급해서 언제 경 읽고 들어와서 도 닦을 겨를 있나? 대번 들어와서 도부텀 닦는 것이여. 급허니까. 시시가외니까. 이 몸뚱이는 진여객(眞旅客)이다. 참으로 참으로 그대로 그만 여객(旅客)이여. 나그네 생활이여. 우리가 지금 객창(客窓)에서 그 객지에서 응? 고향 한번 가보지 못하고 시방 참으로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