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법문

1973-몽산화상시유정상인2/3 법문시간 40 2022.12.16



통곡사금궐(痛哭辭金闕)이다 천변백일침(天邊白日沈)이니라. 수지삼척토(誰知三尺土)가 매각아전신(埋却我全身)고. 금궐(金闕)을 이별할 때 통곡 안 할 수가 없다. 아무리 무슨 임금이라도 뭐 천하 없는 부귀라도 안 내버릴 수가 없으니, 다 내버리고 죽으러 가는 길 뿐인디 통곡 안 할 수가 없어.  이 백일 하.. 하늘에 갔다 왔다 해주는 이 백일(白日)만 속절없이 잇.. 보내버려. 이 몸뚱이 그것 가지고 나와서 죄만 퍼 지으면서 백일(白日)만 속절없이 모도 그만 허송해 버려.. 속절없이 백일(白日)만 허송해번지고, 수지삼척토(誰知三尺土)가 누가 이 서.. 석자 한 서너 자 되는 땅이 매각아전신(埋却我全身)고. 내 몸뚱이 갖다 파묻어 버릴 줄을 알았으리요. 알았.. 아.. 알 거냐? 뭐 누구나 다 아지마는 그건 뭐 생각지도 않지. 모도 갖다 그저 파고 그저 그만 무덤 하나 묻어버리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