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법문

1973-몽산화상시총상인3/7 법문시간 38 2022.12.16



상봉친아사(相逢親我師)요 백발황화추(白髮黃花秋)로구나. 천애기다객(天涯幾多客)이요 공송백운비(空送白雲飛)니라. 이날을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우리 부처님의 도를 배왔다.. 배운다 그 말이여. 생사 없는 해탈대도가 어디 있어? 그렇지만은 머리는 백발이 되고 일 년이 다 가고 가을.. 꽃이 모도 저 국화 필 때 이렇게 늦어, 늦은 때에 만났다 그 말이여. 좀 일찍이 만나지 못허고 이렇게 늦은 때에 만났어. 때가 늦은 것이 한탄이다. 과거에는 천애(天涯)에 그 얼마나 객이 되아 가지고 객창생활을 하고, 세상에 내가 내 가정생활 한번 못해보고 객창생활만 했느냐? 내가 나를 한번 닦아보지 못허고 객으로 돌아댕기면서 억겁 다생에 죄업만 지어 왔드냐? 참 모도가 생각해 볼수록 한탄이다. 헛되이 백운만 속절없이 날렸다. 지내간 해는 지내간 우리 과거 역.. 억겁다생에 역사가 없는 다생에 무엇을 허니라고 이렇게 백운(白雲)만 날리고 헛되이 지내 왔느냐? 참 생각할 수록에 무섭다. 앞으로써 잘 닦아야 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