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식불거불거처인댄 일락서산월출동이니라
.  욕식불조회광천댄 우리 부처님의 광돌이킨 곳을 알고저 헐진댄 일락 서산이요 월출동이니라.
  부처님의 광 부처님의 광이라는 것은 생사없는 우리 중생은 전부 생사뿐인디 죽고 사는 생사일 뿐이여. 이 몸 받아 이렇게 왔지 마는 이 몸 받을 때 벌써 죽을라고 받은 것이여. 어머니 뱃속에서 이 몸 하나를 벌써 빌어 얻을 때에는 이 몸을 벌써 이 몸을 죽을라고 받는 것이여. 고걸 알어야지. 날때는 죽을라고 허는 것이다 그말여. 나는 것은 죽음 밖에는 없다. 아무것도 없는 거지. 사람이 하나 어머니 뱃속에서 그 핏뎅이 같은 것 그 게우 그 피 그 어린 것 그것 몸뚱이 하나 얻어가지고 나오니까 그 났다고 야단치지마는 결국은 그놈이 죽으러가는 길밖에 없고 죽을 것 밖에는 없는 것이여 그래서 인유생로병사다. 인생은 남서부터 병사만 따라 병 병들어 죽는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