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69-재송법문(전편) 법문시간 87 2022.12.12



아이고 기운이 없어서 이거원 법문을 헐까 싶소 않소 이렇게 모두 오셔서 이 우천에 이렇게 한번 앉어 계시면서 설법을 들을라고 아무리 귀를 귀를 기울러 봤자 그설법이 항상 무슨 말인지 들을 들을수 없고 또 귀에 들려오지 않고 그러면 모두 후회를 헐것이란 말씀여 허허! 참 절에 갔다가 원 법문이라고 귀에 한마디 들어오는 법도 없고 땅은 질고 험악헌디 갔다가 우리오네 참 허망한 꼴도 당해 보겄네. 이려쌀것여 그러지마는 그동안에 집안 애착을 다 내버리고 부처님앞에 잠깐 나왔다가 그래 집에 들어가시는 그 순간 그순간 공덕이라는 것은 세세생생에 참 그 받고 남습니다. 좋은 공이 있어. 정법 한번만 들어러 간 공덕. 법문하나 듣지 못했지만 그려. 법문은 죽어도 못허겄어. 허지만 올라 왔으니 입은 입은 열어보지마는 참 허 허망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