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심불학은 증교만이요 치의무수는 장아인이니라. 위타위기는 수미선이나 개시윤회생사인이니라.
  우심불학은 증교만이다. 어리석어서 어리석어 지혜. 지혜가 있지 못허고 어리석어 어리석은 것은 어리석다하면 그 잘 알기가 어렵지요? 어리석은 멍청이다 그말이여. 멍청이 어리석은 것이 그 멍청헌 것이다. 그말이여. 좀 멍청허단 말과는 다르지마는 좀 보통 알기 쉽게 말해 드리자면 어리석은 것이 멍청허다. 그말이여. 그 멍청해서 배우지 아니헌 것은 배운 것은 무엇을 배운단말씀인가? 글 배우거나 말 배우거나 무슨 살림살이 허는것 배우거나 그런것 배운것 말고말여. 말도 혀야 헐 것이며 살림살이도 혀야 헐 것이며 글도 배워야 할 것이며 그거 다 배워야 헐 것이지마는 그가운데 참말로 안 배울 수 없는 학이 있어. 꼭 배워야 허겄다. 꼭 배우는 배울 것이 사람으로써서 꼭 배울 것이 무엇인가? 참선법이다. 참선 허는법 지금 이 대중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아까 잠깐동안 한 그저 5분간 참선허신거 아무 말도 안허고 앉어서 이뭐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