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1-대복사 일화 법문시간 50 2022.12.12



유유만고사(悠悠萬古事)야  성하수동류(城下水東流)니라 . 일청초운안(一聲楚雲雁)이요  고범원객주(孤汎遠客主)니라 . 우리 인생살이다. 우리 인생의 사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우리 인생사를 말헌 거여. 세상에 내가 나를 모르다니? 나를 모르고 사는 법이 있어? 그 뭣을 안다고 헐 거여? 안다는 것이 뭐냔 말이여? 나를 알지 못허고 생부지내처허고 나온 곳을 알들 못허고 인생살이 인생의 한평생 살림살이하는 것 그것이 뭣이냔 말이여? 아무리 장수자래야 백년을 살덜 못허고 꼭 푸줏간에 죽으러 가는 소와 같이 그놈이 자유없이 그렇게 논이나 갈아주고 그 평생일이나 해주다가 살덤벵이까지 다 바쳐 버린다. 사람 먹으라고 그러고는 그만 사형무대에서 목숨 걸어버리고 목숨 사형무대에다 걸어버리고 만다. 소 평생 일만 해주고 살덤벵이까장 다 줘번지고 사형무대에다가서 생명 걸어버리는 거 그거 우리 인생살이가 다를 것이 뭣이 있나? 그걸 잘 생가해보제. 뭐 조끔도 다를 것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