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박산무이선사 선경어 법문시간 17 2022.12.10



"화류구안색(花柳舊顔色)이요 헌창무주인(軒窓無主人)이니라. 종명서악사(鐘鳴西嶽寺)하고 송죽벽운루(松竹碧雲樓)니라.
공부를 짓되, 최파탐착정경(最?耽着靜境)이여. 화두를 척 할 적에 자꾸 정경(靜境)만 찾아. 고요헌 디만 찾아서 조용한 디서만 화두를 자꾸 익힌다. 아무 사람도 없고, 무인경계 나 혼자 적적한 경계, 조금만 사람이 옆에 있어도 그 화두는 내던지고, 그만 공연히 자작을 이루어서 무슨 경계에 불려서 그러면 안된다. 어떤 곳을 향하든지 아무리 분다한 경계라도 그 분다한 분주헌 경계가 내게 있는 것이지, 경계에 있는 것이 아니여. 경계에 붙은 것이 아니여. 내가 공연히 응? 그 시끄러운 경계를 따라서 내 마음이 공연히 분다한 것이지, 천만 경계가 분다한 경계가 온다한들 내가 거기에 무슨 조금치나 또 좀 묻.. 묻을 것이 뭐 있나? 거가서 간섭헐 것이 무엇이 있나? 분다하거나 말거나, 제 시끄럽거나 말거나, 경계가 아무리 뒤 흔들거리거나 말거나, 딱 항상 챙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