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박산무이선사 선경어9 법문시간 28 2022.12.10



청원연우리(靑原煙雨裏)에 비진기쇠의(費盡幾衰衣)요. 낙양춘색다(洛陽春色多)하고 가무만창시(歌舞滿窓時)니라. 푸른 언덕 연기와 빗속에서 힘을 허비해서 얼마나 옷과 삿갓을 찢기고 그 천신만고를 겪었느냐. 낙양(洛陽)에는 춘색(春色)이 좋구나. 그 그렇게 턱 공부를 해 들어갈 것 같으면은 어렵고 또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서 한번 고비를 넘겨서 툭 깨달라 놓고 확철대오를.. 대오를 해놓고 보아라. 그 경계가 어떻드냐. 그 가무(歌舞) 참 그대로 춤추어. 춤출.. 춤을 추면서 아무 일 마쳤으니 뭔 일이 있나? 생사 일이 제일 무서운 일인디 생사 일을 마쳤으니 죽고 사는 일을 마쳤으니 뭔 일이 있나? 아무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