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달마혈맥론1(수고무출기시까지) 법문시간 47 2022.12.10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다. 소식기시문(消息幾時聞)인고. 명일추운격(明日秋雲隔)이다. 사군불견군(思君不見君)이로구나. 금조작별이다 오늘 아침에 작별한다 몸뚱이와 내가 한테 붙었건만 백년 천년이나 같이 붙어서 있건마는 천년 만년을 붙어 살 살 살줄 알고 이렇게 붙어 댕기건만 금조 작별이다 오늘 아침에 작별이다 잠깐 작별해 버리는 거다 소식 기시문이냐 한번 작별해 버릴 것 같으면 내가 내 낯반데기 내 얼굴 눈깔 가지고 내얼굴 눈깔 가지고 있었지만 썩어 번졌으니 다시 언제 서로 소식이나 한번 들어 볼것이냐 가지고 있든 몸뚱이제만 썩어져서 그대로 다 귀화귀풍 해 번지고 다시는 못본다 가지고 있는 이 몸뚱이도 헌디 거다가 더군다나 부모 얼굴 처자얼굴 자식 얼굴 무슨 뭐 손자 얼굴 뭐 그런 것이 어디가서 한번 작별 해버리면 다시 만나고 다시 소식 듣고 알고 헐 도리가 있나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추운 명일격이다 거 꽉 그만 그 사이라는 것은 얼매나 떨어져 버리고 맥혀 버렸던지 뭐 말할 것 없어 뭐 두께 두께 말허드래도 말할 것 없고 멀기러 말허드래도 말할 것 없고 다시 소식 여하 없는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