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자경8 법문시간 41 2022.12.10



"채근목과(菜根木果)로 위기장(慰飢腸)이요
송락초의(松落草衣)로 차색신(遮色身)이니라
야학청운(野鶴靑雲)으로 위반려(爲伴侶)허고
고잠유곡도잔년(高岑幽谷度殘年)이니라 .  채근목과(菜根木果)로 위기장(慰飢腸)하고, 나물.. 나물.. 나물뿌렝이 저 나물 모도 시금치 같은 것 뿌렝이, 근대 같은 것 뿌렝이, 또 나무에서 열리는 과실, 그런 것으로써 배고픈 창자를 위로한다. 그 농사 지어서 좋은 쌀밥이 내 입에 들어오도록 까지 그 시은(施恩)이 하도 중하니까. 그 간단하니 채근목과(菜根木果) 같은 걸로써 배고픈 창자 그저 죽지 않을 만큼 위로허고, 옷도 비단옷, 그러헌 시은 많은 옷을 그걸 내가 입고 어떻게 그 응.. 시은을 갖다 퍼짓고 될 수가 있나? 그러헌 아름다운 부드러운 옷은 다 그만 두어 번지고. 송락초의(松落草衣) 솔.. 솔 껍데기에서 질어난 그러한 송락(松落)과 보드라운 풀 같은 것, 그런 걸로 엮어서, 옷 해 입고, 참 도행이지. 도인의 행이여. 깨끗한 행이다 그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