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혜가의 위법망구, 소요스님 수도대오기 법문시간 40 2022.12.10



취적과전산(牧笛過前山)이요 인우구불견(人牛俱不見)이로구나. 승좌낙화우(僧坐落花雨)하고 객면산조제(客眠山鳥啼)니라 .  어제 아침 법문에 소요스님, 소요스님께서 서산스님에 삼년 시봉을 하다가 퇴타해 가지고 갈 적에 공책 하나를 주어서 그 공책을 보고선 확철대오를 해가지고는, 3년 동안에 그 시봉하면서 능엄경 넉자씩 배운 것이 참! 기가맥힌, 그렇게 참 훌륭하게 법을 바로 가르쳐 주셨다 그 말이여. 그때에 만약에 공안이 나 무슨 화두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더라면 그 삼년동안에 도저히 못혀. 견성은 못혀. 그 삼년동안에 능엄경 넉.. 넉자씩 내 다 아는 글, 내가 알고도 그것 뭐 말할 것도 없는 것을 헛.. 헛것을 3년을 배웠는데 그 참 그렇게 진짜로 도를 배웠다 그 말이여. 깨달아 놓고 보니까 도인의 방편수단이 여차하구나! 확철대오를 해놓고 보니깐 아 그게 세상에 그 글 넉자씩 가.. 가르친 도리가 그 법위에 없다 그 말이여. 만약에 공안을 가르쳤더라면 “이뭣고”를 한다든지, “판치생모”를 한다든지, 그 공안을 그때에 서산스님이 소요스님한테 가르쳐 주었더라면 못혀. 절대로 못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