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발심6(시군자소소까지),안수정등,기…상량문, 의법불의인 법문시간 50 2022.12.10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에 소식기시문(消息幾時聞)고 명일추운격(明日秋雲隔)이요  사군불견군(思君不見君)이니라 .  금조상별후(今朝相別後)다. 이렇게 가지고 있다가 그만 뜻밖에 오늘 아침에 이별헌다. 흥! 이놈을 뒤집어쓰고 이놈을 내가 가고 이 몸뚱이 요까짓 것을 보배를 삼고 그렇게 가지고 있다가 그만 오늘 아침에 내던져 버리고 이별해 버리면 그만 상별이다. 너와 나와 상별(相別)이여. 소식기시문(消息幾時聞)이냐. 다시 그 가지고 있든 내 이 몸뚱이 요 물건은 다시는 그만이여. 없어. 똑같이 고렇게 받아 나오들 못해여. 그 눈깔 그 귀 그 코빼기 그 몸뚱이 고렇게 꼭 가지고 나오들 못해여. 썩어져서 땅 되어 버렸는디 뭐 그거 다시 또 어떻게 만날 수 있나? 없어. 참 생각해 보면은 이거 이물 뭉텡이 이것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가관.. 가관이제. 그걸 나라고. 명일추운격(明日秋雲隔)이다 명일(明日)에 추운(秋雲)이 격(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