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선요시중 其14(1)(필경장하까지) 법문시간 61 2022.12.11



백운응영숙(白雲凝嶺宿)이요, 청학반승면(靑鶴伴僧眠)이니라 . 추천불각모(秋天不覺暮)요,  낙엽만계홍(落葉滿溪紅)이니라 .  백운은 응령숙(白雲凝嶺宿)하고, 흰 구름은 저 재에 어려서 자고. 재 머리에 그 모도 재 산봉다리에 떡 어려 가지고는 어디 모여 가지고는 잔다 그 말이여. 그 어디 거래 자취가 그놈이 그 뭐 전퇴가 없지. 어느 산봉다리에 의지해서 자고. 청학반승면(靑鶴伴僧眠)이다. 푸른 학과 우리 도 닦는 승과 같이 잔다. 구름이 잿 머리에서 자데기 우리 도학자들이 뭐 어디 딱 고향 다 이별해 버리고 걸망 하나 짊어지고 턱 산에 들어와서 산중 바위 구녁에 아무데서라도 자고, 모도 산새 울고 학 같은 것 사는 디서 이렇게 같이 산다 그 말이여. 참 서박처가 없다. 아무 애착이 없어. 이렇게 도닦는 도학자의 깨끗한 청빈이다. 그 가난하고 가난 부는 부자 된 부(富)는 청(淸)이 못되아. 맑아 깨끗한 탁이 부.. 부(富)는 탁(濁)이여. 탁해. 구정물 구정물 통 같애. 맑은 물에 별것이 다 들어서 그 모도 밥티 같은 것, 뭐 그 나물찌기 같은 것, 그런 것이 드립대 꽉 찬 것이 그것이 부탁(富濁)이라. 부자가 탁한 것이라 그 말이여. 깨끗한 물에 아무것도 섞임이 없이 밥티끌이니 무슨 나물찌끼니 거기에 무슨 찌끼가 있나?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