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선요시직옹거사(시즉고시까지) 법문시간 39 2022.12.11



임천수도배(林泉修道輩)야 경굴무여사(耕掘無餘事)니라 .인앵경오몽(因鶯驚午夢)이요 잔우세수풍(殘雨細隨風)이니라 .  임천에 수도배(林泉修道輩)여. 이런 수풀 새암에 저 산중 모도 수풀 새암 여기도 임천(林泉)이라고 하지마는 수도원이기 때문에 임천이지. 수도원이지. 적적하니 뭐 세상사람이 뭐 아무 일 없는 무사한인(無事閑人)이 여기 출입 없지. 우리 도인들만 모아서 도닦는디 아닌가? 임천(林泉)에 도닦는 우리 모두 선객들이여. 경굴이 무여사(耕掘無餘事)다. 갈고 파는데 다른 남은 일이 없다. 갈고 판다 그 말이여. 밤낮 이 놈의 번뇌망상 그저 일어났다 멸했다 하는, 중생의 망념, 별별 마음이 다 일어나지. 세상에 땅에 그저 못 쓸 풀, 별 풀이 다 나데기 아! 이놈 마음 땅에도 맨 번뇌 망상초가 당최 한량도 없이 길어나. 내비둬 보지. 그 비습한 땅에 그 풀이 그저 그만 한량도 없이 길어난다 그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