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선요시중 其2(5)(끝) 인가공안, 남전참묘 법문시간 34 2022.12.11



 일신진역여(一身眞逆旅)요 만사개부운(萬事皆浮雲)이니라. 여견효쟁서(如見梟爭鼠)요  고비신불군(高飛愼不群)이니라 .  일신이 진역여(一身眞逆旅)다. 내 이 한 몸뚱이가 참으로 진역여(眞逆旅)여. 그 기가맥힌 객창(客窓) 생활을 해여. 한 번도 고향을 가보지 못하고 내 본 고향 내 본각 그 어째서 이렇게 깨닫지 못하고 이 지경에 있어. 숭악한 나그네 험한 객창에서 이 짓만 허고 있냐 그 말이여. 그까짓 짓이 무슨 짓이여? 그 똥 보따리 속에 들어가서 앉었다가 또 똥 보따리 하나 뒤집어쓰고 나왔다가 그 육도 험악한 디로 드립대 돌아 천당 그것이 아무리 좋다기로 이 천상락(天上樂)이 좋다기로 이 그 같은 것 그 무슨 뭐 곶감 빼먹듯 조금 받아버리면 또 떨어져 버리는 것 그것 뭣할 거여? 그것 유위법(有爲法) 인디 한정이 있는 법인디, 몇 억만 년을 지낸다 한들 다. 다 헌 날이 있으니 그것이 그거 지혜 있는 한 번 장부는 지혜장부는 생각해 보면 알 것 아닌가? 그것 뭣이여? 하룻밤 꿈꾼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