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몽산시중(세등선원) 법문시간 47 2022.12.12



"어의어구권요, 영안억모심이라.  주거간절처에 호일상독령이니라.
  병들어서 꼭 죽기된 환자가 유언을 구하겄다. 어떤 유언이 있어서 내 병을 나사 줄고? 독한 병이 들어서 한번 겪어보면 알 것을, 병들기 전에는 몰라. 병이 한번 들어가지고야 병고를 겪은 후에 유언을 참말로 고해여. 어떤 유언이 내 병을 나사 줄고? 어린 아이가 인자 금방 낳아서 겨우 인제 어머니 알라 할 때, 어머니를 어떻게 그만 이별을 했단 말이여. 그 어머니 겨우 알라 할 적에 젖 먹고 그 어머니 고거 참,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어머니 밖에 모르는 그것이 어머니를 이별했다 그말이여. 어 얼마나 그 어린 것이 어머니 생각이 간절할 것인가? 기가 막히지. 주은공여차하다. 공부를 짓는 마음이 이렇다. 정 꼭 들어서 죽게 될 때, 죽게 되었을 적에 유언 구하는 마음이여. 어린 아이가 그 제 어머니 알듯 말듯 할 때 젖 먹고 살라고 그 어머니 찾는 마음, 그러한 마음이라야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