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좌낙화우(僧坐落花雨)요 객면산조제(客眠山鳥啼)니라. 장풍과벽해(長風過碧海)허고 명월유한사(明月留寒事)니라 .  중은 우리선승은 낙화위에 앉었어 꽃떨어진 꽃이 저풀풀풀 공중에 떨어지는 꽃비에 앉았어 항상 그 산중에 청산에 앉었다. 그말이여 도를 닦니라고 청산에 항상 앉어서 도를 닦아 세상 이세상에 나와서 애착경계에서 죄만 퍼짓는 그러헌짓은 없제 딱 이렇게 출가분승이  출가승이 되어가지고는 아무것도 세상에 간섭없이 그 꽃떨어진 산중에 산꽃 떨어진 산중에 그저 앉어서 도닦고 앉었제 객면산조제다. 객 산새우는데서 자온다. 산새소리 새소리나 듣고 자올라 선객경계가 그렇다 그말이여 산새우는 속에서 조는 경계가 그게그 잠만 푹 들어서 자는 경계일 것인가 그저 겉에는 잠자제만 속에는 정락이 있제 화두낙이 있어 눈을 뜨나 그저 눈을 감으나 그저 일체처에 산중에서 그저 이렇게 살면서 도밖에 더 있겠는가 항상 닦는 것은 도제 장풍과벽해요. 긴바람은 저 벽해에 지낸다. 푸른바다에 지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