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휴휴암주 좌선문3 법문시간 16 2022.12.11



산승무외물(山僧無外物)이요  유유천년심(唯有千年心)이니라. 장천일성안(長天一聲雁)이요 서산낙일몰(西山落日沒)이니라. 외물(外物)이 무엇이 있어? 무슨 물건이 있어? 흉중무물(胸中無物)인디 가슴에 물(物)이 없는디 뭐가 있어? 세상 무슨 공명 권리 지위 뭔 그까짓 것은 산승은 물론 더 아니지마는 가슴 가운데에도 뭐가 있어? 오직 천년심뿐이다. 천년 마음 천년심(千年心)이면은 천년뿐인가? 백억 천년도 거기 다 붙어.. 다 들어 있지. 오직 천년심이다. 저 긴 하늘에는 한 소리 기러기다. 꾸울꿀 날라 가는 기러기. 아! 그놈의 기러기 한 소리여. 그 기러기 한 소리가 말후일구(末後一句)다 그말이여. 서산에는 응? 낙일몰이다. 해 떨어진 것이다. 거가 거가 무슨 그 천.. 천만 도리 천만 이치 그 무슨 부유만덕 탐노성진 성진 그 뭐 그런 말 등등 붙일 것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