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무자비십절목8 법문시간 52 2022.12.11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이요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니라. 해색벽어천(海色碧於天)이요 양양백구비(兩兩白鷗飛)니라 .  일성초운안(一聲楚雲雁)이다. 한 소리 초나라로 울고 가는 기러기다. 저 장천에 떠 가지고는 울고 가는 초나라로.. 초나라 기러기여. 응.. 우리 인생사가 아 그 놈 그대로 두고 보면 그 놈이 또 제일구(第一句)지. 허지마는 거다가 인생 턱 나왔다가 한 번 가는 것이 저 장천에 뜬 초나라 기러기여, 저 울고 가는. 고범원객주(孤帆遠客舟)다. 외로운 돛대 저 멀리 가물가물 가버리는 배여. 이렇게 가버리는 우리 인생사, 참 무상하다. 해색은 벽어천(海色碧於天)이다. 바다 빛은 퍼런 바다 빛은 하늘과 같이, 같이 푸리여. 퍼러니 푸르러 가지고 있구나. 양양백구비(兩兩白鷗飛)다. 거기에 백구(白鷗)란 놈은 잼겼다가 떴다가, 떴다가 잼겼다가 이러는구나. 그저 그래 두지. 그걸 갖다가 뭐라고 해석허고 번역.. 또 버.. 뭘 붙일 것도 없고, 그대로 한 마디 일러두지. 그대로 한마디 일러두지 그 뭐, 뭐 뻘소리 갖다 붙일 것이 뭣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