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무자비십절목6 법문시간 31 2022.12.11



   유곡소죽석천명(幽谷小竹石泉鳴)이요  하일유지객심뇌(夏日猶遲客心惱)니라. 화류임앵은 다설고(花柳林鸚多舌苦)허고 청산유수고인정(靑山流水古人情)이니라 .   유곡(幽谷)에 소죽(小竹)은.. 소죽석천명(小竹石泉鳴)이다. 깊숙한 골짜구니에 조그만한 대가 있고 돌 샘이가 있는디 우는구나. 골짜구니에 조그만헌 돌 틈새기에 대가 있고, 고 대밭 밑에는 돌 샘이가 흘러내려서 소리가 난다 그 말이여. 운다 그 말이여. 하일유지헌디 객심뇌(夏日猶遲客心惱)로구나. 여름날은 더디어서 객의 마.. 객(客)의 마음이 수고롭다. 퍽 날은 더우니 괴롭다. 화류임앵은 다설고(花柳林鸚多舌苦)허고, 꽃 버들 속에 그 임앵(林鸚)은 꾀꼬리는 쎗바닥이 괴로와. 자꾸 먹고 그 놈의 쎗바닥은 놀리니 퍽 괴롭다 그 말이여. 청산유수는 고인정(靑山流水古人情)이다. 청산 흐르는 물은 옛 사람의 뜻이다. 법상에 올라와서 그저 도시(道詩)를 한 마디 그저 일러 보았지. 그 뭐 별 것 없는 것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