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박산무이선사 선경어(작개고문와작까지) 법문시간 30 2022.12.11



본구저대리(本具底大理)를 발명(發明)치 못한 즉, 본구저대리(本具底大理)란 것은 본래 갖춰져 있는 대리한 것은 내가 내 본래 면목이여. 내 본래 면목은 내란 말이여. 내 말하는 이 이 물건 이 송장 몸뚱이 끌고 댕기는 이 물건, 모든 물건을 보는 이 물건, 밥 먹는 이 물건, 옷 입는 이 물건이란 말이여. 그 물건도 아니지. 이건 나인디 나를 내가 깨닫지 발명치 못한즉 나를 깨달지 못헌 즉, 그 말이여. 그걸 못 알아들어. 거 뭣이 그리 그 이치가 붙었어? 뭔 이치 붙었어? 아무 이치 내가 나를 모른 즉 말이여. 보통 말도보담 더 어렵지 않어. 보통 말보담도 더 쉬운 말이여, 이 이 말허는 이 이 소소영영한 주인공 내가 나를 어째서 모르냐 그 말이여. 그놈이 먹고 입고 가고 오고 그놈이 들어서 하늘이다 땅이다 우주 만물이다 삼라만상이다 이렇게 모도 이름 붙여 내고 모냥 붙여내고 말 해내는 아! 이 물건이란 말이여. 이 이 이것이란 말이여. 뭐 그 물건도 무슨 물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