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갑인년 칠석 새벽법문(이뭣고 화두법, 선좌) 법문시간 51 2022.12.11



백운전후령이요 명월동서계로구나. 선좌낙화우요 승면산조제니라 .  우리가 다 세상 부모 형제 일가 친척 고향 거 모도 향당을 여의여 버리고 다 털어 버리고 그저 모도 그 부귀 영화하고 사느 닌생 전면을 다 버려 버리고 이렇게 나와서 도닦는 우리우리 지끔 도 닦는 이 선원이여 참선허는 우리 선원 앞뒤 산에 앞뒤 산에 백운으로 모도 영이 됐다 그말여. 백운이 모도 중중 떠 올라오고 세상시비 부도처 세상시비가 아무것도 없제. 이렇게 간단한 우리 선객 명월 동서계허고 명월은 밝은 달은 동서 모도 시내에 비춰주고 그러헌 가운데에서 딱 좌를 정해 놓고 선좌를 정해 놓고 앉어서 도를 닦는다 참선을 해 그겉으로 떢 앉어서 도를 닦으니 남 보기에는 졸고 앉었다 그말이여. 뭣허고 앉었냔 말이여. 졸고 앉었제 그 잠이 참 그 무슨 뭐속으로 무슨 잠을 자는가 그 겉으로는 잠을 자지만 속으로는 참 나를 찾는다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