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관음재일법문, 송담스님에 대하여 법문시간 36 2022.12.11



석비산영만 (錫飛山影晩) 이다. 풍송수성한 (風送水聲寒) 이로구나. 송명경숙조 (松鳴驚宿鳥) 하고 운파로청산 (雲破露靑山) 이다.  석비산영만이다. 주석작지를 날리니 산 그림자가 늦고 풍송수성한이로구나. 바람을 보내니까 물소리가 찹다. 바람이 지나가니 차운 바람이 지내가니 물소리가 찹다. 모도 자개도리제. 모도 작대기를 날리니 주석작지를 한번 날리니 산 그림자가 늦고 떡 작대기를 집고 산을 더듬어 올라간디 저물다 그말이여. 그게 모도 소식이여. 이 소식이여. 생사 없는 자개도리다 그말이여. 풍송수성한이다. 바람을 보내 물소리가 찹거든. 뭣이 아니리요. 거족동념이 다 개시 해탈도리제. 뭣을 여의고 뭣을 떼어. 뭣을 가리고 뭐 뭣을 간택할 것인가 말이여. 풍송 송명경숙조허고 바람이 불어 솔이 우니 솔소리가 나니 자든 새가 놀래고 운파노청산이다. 구름이 없어져 버리니 파해져 버리니 청산이 들나는구나. 그 뭐 어디 뭐 하나나 어디 빼논 것이 있어. 전부 자개도리제. 이낱 도리여. 왜 찾어. 어찌 찾을까 보냐. 척 원상을 하나 턱 그려놓고 들어가도 치고 나와도 친다. 아 그 들어가도 치고 나가도 친다. 그러면 그 어떻게 면할 도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