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0-몽산시 총상인(정절법문1) 법문시간 51 2022.12.11



혔다, 그말이여. 각처를 지내가 가지고도, 각처에 주해버리면 그만 못써. 허니 그 지경은 그만두고. 지금 우리가 미해가지고, 도 닦는 참선학자에게 헌말인디 참선학자라는 것은 벌써 무슨 이치다고. 벌써 거그에 사량 분별로써 해석을 허면 그것이, 그것이 죽는 것입니다. 그거 학자 죽는 곳이여. 내가 늘 부탁을 허지마는 공부해 들어가다가 제일 그 해석허지 말고, 번뇌 망상이 난다고 염기를 불파허지, 망상 일어난걸 무서워허지 말고, 의공각지허라 오직, 참선! 어째서 이뭣꼬? 그, 이뭣고? 헌놈만 돌려서 어쨌든지 대의지하에 필유대온(大疑之下必有大悟)디 한번 의심허는디서 크게 깨닫는디 해들어가다가 상기가 뭐여? 상기(上氣)? 기운이 위로 올라오면 눈이 붉어지기도 허고. 머리가 아프기도 허고, 고렇게, 그런게 고럴 때에는 참 좋은 방편이 있습니다. 척 앉어서, 깨끗하니 앉어서 가만히 호를 숨호(呼)를 밖에 내쉰 숨은 가만히 내쉬어서 다 배꼽밑에, 밖에든 쉰, 공기가 쏵 나가버린 뒤에는 제절로 숨이 스르르 들어갑니다. 들어가면은 그 들어가는 그 숨을 배꼽밑에 단전 하나 둘, 저 둘, 거가 중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