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68-이차돈선사기 법문시간 82 2022.12.11



"      하엽단사경(荷葉團似鏡)이요 능각첨사추(菱角尖似錐)니라. 구구팔십일(九九八十一)이요 팔팔육십사(八八六十四)니라.  법문! 법문허니 법문이 다른것이 뭣이 있어? 무슨 무엇을 법문이라고 그려? 법문부텀 벌써 뭐 그저 그대로 평상화(平常話)가 법문인디 하엽은 단사경이다. 연잎파리 연잎사귀는 둥그래서 거울같다. 물도 아무리 묻혀봐도 물 물도 안묻고 그만 거그 염 염착이 없어. 그만 흔들어 그대로 물러가 버려. 거다 똑 거울 같다 말여.
  능각은 첨사추다. 능각이라는 것은 뾰쪽해서 송곳같다. 구구는 팔십일이여. 암만 세봐도 구구가 틀림없어. 팔십일이지. 팔팔은 육십사여. 팔팔은 별별 구구를 다 붙여봐도 소용없어. 육십사지. 아, 우리 부처님의 법은 이렇게 그만 그대로가 평상화여. 명명백초두에 명명조사의(明明白草頭 明明祖師意)다. 백초두가 다 조사의다 그말여. 백초두에 조사의가 붙어 있는것이 아녀. 백초! 초두가 꽃머리가 다 그게 개시법(皆是法)이다 그려. 거 무슨 법이 따로 붙어 있나. 모두 그게 그대로 법이지. 하두 기운이 없어서 설법을 헐라하면 머리가 아프면 그만 못허고 인자 이러헌 증세가 있어서 법문을 아무리 헐라 해도 돼야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