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74-불가사리법문 법문시간 42 2022.12.11



수지삼척토(誰知三尺土)여 매각아전신(埋却我全身)고 통곡사금궐(痛哭辭金闕)이요 천공백일침(天空白日沈)이니라 .  누가 삼천토가 한 석자된 흙이 내 몸뚱이를 그 속에다가 삼척토 석자되는 흙속에다가 파묻어 버릴줄을 알았으랴? 그것만 안다면은 아주 무상한 줄을 알턴디 이 목숨 끊어지면 이 내 몸뚱이 소중헌 귀중헌 몸뚱이 이 몸뚱이 밖에 없는 내 몸뚱이를 그 석자 흙속에다 묻어 버리고 만다 그말이여. 그걸 미리 다 바로 알았으면 무상한 줄을 알것이며 이 몸이 참 허망헌 줄을 알텐디 말만 그 죽는다. 갖다가 묻는다 그러고만 있지. 확실히 그것을 인득성(認得性)을 못혀. 그 여지 없는것을 알어야 헐턴디 모르거든, 뭐 뭐 뭐 시간도 없지. 오늘인지 내일인지 이시간 이시간인지 뒷시간 인지 알수가 있나? 언제 어떻게 이 목숨이 떨어지면 끊어지면 갖다 묻어 버릴런지 갖다 묻어 버린다 말여. 그것을 모르겄어? 환허지 그렇게 무상헌 몸뚱이 요까짓 것을 가지고서는 무엇을 앞재고 뒷재고 헐것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