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69-몽산시중, 몽산스님 발심동기 법문시간 68 2022.12.11



제법종본래(諸法從本來)로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니라. 불자행도이(佛者行道已)허면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이니라.  최상근기 상근기 근기가 상근 중근 하근 삼근이 있는디, 상근대지는 언하에 대오 알 아래 이 말을 바로 봐 버릴거거든. 부처님의 법화경 사구게인디, 그저 그대로 말 다해 줘버린 것이여. 이게 뭐 해석이라고 할 것도 없고, 이게 무슨 뭐 그대로 해준 말 아닌가? 법화경에 회삼귀일(會三歸一)인디, 그렇게 49년 설허시다가 마지막의 법화경 설헐 때에 해준 게송(偈頌)인디, 그대로 해준 말이여. 하나 무슨 거기에는 최초구다, 말후구다, 무슨 격외다, 평상화다, 그런 말 없이 제법이 종본래(諸法從本來)로 모든 법이 그 본으로 쫓아오면서 그대로 적멸상(寂滅相)이여. 뗄 것도 없고, 여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고, 말허다 보니 적멸(寂滅)이라고 붙였지. 그 무슨 적멸이 우리가 생각컨댄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는 그만 그것을 자체를 적멸이라고 이렇게 보지마는, 중생 소견으로 그렇게 갖다보지 적멸상이다 허면 그대로 생사 없는 본.. 본 자체를 말한 것이여. 그 적멸을 아무리 억지로 갖다가서 떼고 여의고 볼래야 못 보는 것이여. 다 여의어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