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법문

1969-동산숭장주송자 행각법어 법문시간 29 2022.12.12



수도학자의 그게 행이거든. 잘 알아 듣겄지? 남의 숭허물 그건 보는 법이 없어. 같이 다 이렇게 해서 잘 닦아 가야겠다. 괜히 처음에 들어와가지고 뭣도 모르고는 말여 넘의 소문만 찾고 넘 잘못만 자주 보이지. 체참 넘 잘못헌것만 자꾸보면 어쩔것이여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가. 넘 잘못헌걸 요래 살피는 것이 그거 못쓰는 성격이거든 왜 넘을 간섭허고 넘은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자꾸 들여다 보아? 그려가지고는 나 혼자 그러다가는 에! 그놈의 디 나는 도 닦는 디기 따문에 참 똥도 향내가 나고 오줌도 향내가 나고 밥도 밥도 뭐 안 먹고 살고 참 기맥힌줄 알았더니 와 보니 이 세상 사람보담 더 허다. 똥도 그대로 싸고 오줌도 그대로 싸고 밥도 그대로 먹고 이 얘기도 그대로 허고 가기도 그대로 가고 이 뭐 뭐 그 똑같은디 뭐 그까짓 디 내가 왜 와? 요렇게 그러다가 그만 넘의 허물 본 사람은 개벼히 퇴허는 것이여.